신 기능이란 단순히 신장의 기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장 경락 순환상의 기능까지 포함한다.
생식능력, 척추 관절을 보하는 기능, 면역, 저항력, 기초체력, 진액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진액이란 몸속에서 생성되는 모든 액체, 즉 눈물, 콧물, 침 등의 분비물과 위액, 장액, 호르몬 등 모든 체액이 진액에 속한다.
신 기능은 신음(인체의 진액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명 활동의 물질적 기초가 된다)과 신양(신음을 데워 에너지로 만드는 화력, 심장의 동력에 영향을 준다)으로 기능이 나뉘는데 신기능이 좋다라는 것은 진액 생성과 그것을 에너지로 만드는 기능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진액을 보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갱년기에 보통 건강한 식습관이라 알려진 방법도 자칫 해가 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한 달걀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현미밥이 무조건 쌀밥보다 좋은 것은 아니다. 기운이 없다고 잘 먹어 위를 탁하게 하기보다는 먹는 것을 자제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소식이 몸속 진액을 맑게 할 수도 있다.
운동을 해서 골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굳이 강도높은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오전 중 햇빛을 받으며 1시간씩 걷는 것으로 충분하다. 걷기 운동이 익숙해지면 일주일에 2-3회 정도 근육운동을 하거나 취미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종목을 추가한다.
수면도 중요하다. 갱년기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진액 고갈 속도가 빨라지고 갱년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자정 무렵엔 잠을 자고 있어야 세포의 노화를 막는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된다.
매일 정해놓은 시각에 일어나고 자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필요하다.
낮 동안에는 활발히 행동하며 너무 많은 생각에 휩싸이지 말고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훈련도 고려해야 한다.